이수역 폭행사건 관련 여성이 “경찰 출동에 30분이 소요됐다”고 말한것과 관련해 민갑룡 경찰청장이 “5분 이내에 출동했다”고 해명했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수역 폭행사건 당시 “경찰 출동에 30분이 지연되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민갑룡 청장은 “4시 22분 112에 신고접수가 됐고, 4분 만인 26분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답했다.
국민청원 글쓴이가 주장한 ‘피해자와 가해자를 함께 진술하게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장 출동당시 싸움은 멈춘 상태였다”며 “부상자를 조치한 뒤 주변 사람들을 모아 현장에서 경위를 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임의동행 후 지구대에서 남녀 분리해 조사를 진행했다”며 “사실관계가 다른 부분이 있는 만큼 언론 브리핑을 통해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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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3일 오전 4시 20분경 이수역 인근 맥주집에서 ‘남자 4명에게 여자 2명이 맞았다’는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머리를 다친 1명을 병원으로 이송하고, 현장에 있던 당사자 4명을 지구대로 임의동행했다. 양측의 진술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따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발단, 경위, 피해 상황 등을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 정당방위 해당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CCTV도 확보해 분석 중이고, 15일부터 당사자를 소환해 조사하겠다. 누구도 억울한 점이 없도록 철저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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