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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여관 3인 "7년 같이 활동했는데, 1억 받고 나가라고" 팬들에 미안

사진= 임경섭 SNS




15일 생방송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밴드 장미여관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미여관은 해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장미여관 멤버 윤장현, 배상재, 임경섭 등 3명은 “부당함이나 억울함을 호소하려는 게 아니다. 잘못된 얘기가 진실인 양 퍼져나가는 것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윤장현은 “7년 동안 가족보다 더 많은 시간을 살을 부비며 지냈다.”면서 “밴드가 해체할 순 있지만 마지막을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배상재는 “이 일로 가족들이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았다. 오해를 끌어안고 살아가기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이 자리에 나왔다”고 전했다.

윤장현은 “2월 재계약 얘기가 나오면서 육중완이 힘들다고 했다. ‘함께 잘해보자’고 했지만 6월에 강준우와 임경섭이 합주하다가 트러블이 생겼다. 이때 ‘경섭이 형을 빼고 가자’고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하자 8월에 ‘나가 달라’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았다. 그 후에는 서로 차도 따로 타고 다니는 상태로 활동을 해야 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임경섭은 3인이 탈퇴하고 두 멤버가 장미여관을 그대로 쓰는 조건으로 두 차례 제안이 들어왔다고 전했다. 그는 “하나는 세션비를 제하고 행사비를 위자료 식으로 그대로 줄테니 나가 달라는 거였고, 또 다른 하나는 멤버 3명에게 총 1억원을 줄 테니 나가 달라는 거였다”며 “7년 동안 활동한 밴드를 그런 식으로 돈을 앞세워서 나가라고 하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고 솔직한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장미여관 3인은 “멤버들 간 문제로 제대로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이별을 보여주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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