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사람인 기업 503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성과급 지급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6%가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은 성과급을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 “회사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서”(40.6%, 복수응답)를 첫번째로 꼽았다. 또 “정기 지급 규정이 없어서”(37.5%), “올해 목표 실적 달성에 실패해서”(29.5%), “다른 상여금을 지급했거나 계획 중이라서”(8.9%), “선물 등으로 대체하고 있어서”(3.2%) 등 답변이 많았다.
성과급을 지급한다는 기업(188개사)의 1인당 평균 지급액은 19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조사의 결과(평균 239만원)와 비교했을 때 21% 가량 줄어든 금액이다. 구간별로는 “80~100만원 미만”(15.4%)이 가장 많았다. 이어 “200~220만원 미만”(11.2%), “40만원 미만”(10.6%), “100~120만원 미만”(8.5%),“40~60만원 미만”(7.4%), “300~320만원 미만”(5.9%), “180~200만원 미만”(5.9%), “60~80만원 미만”(5.3%), “480~500만원 미만”(4.8%), “280~300만원 미만”(4.3%) 등의 순이었다.
지급액은 기업 형태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기업규모별로 직원 1인당 지급하는 연말 성과급은 대기업(273만원), 중견기업(247만원), 중소기업(176만원)의 순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의 1.5배에 달했다.
성과급 지급 방식은 “부서 또는 개인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43.6%)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개별 실적 관계 없이 회사 실적에 따라 동일 지급”(31.4%),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25%) 순으로 이어졌다.
이밖에 응답 기업의 69.4%는 “연말 성과급 외에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준비한 게 있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송년회 행사”(37.5%, 복수응답), “회식”(35.8%), “내년 연봉 인상”(29.8%), “선물세트, 상품권 선물”(28.1%), “특별 휴가”(9.5%)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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