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출신 왕종근과 아내 김미숙이 아들의 용돈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출연진들이 은퇴 이후 부부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 왕종근과 김미숙은 아들의 용돈 문제를 두고 대립했다. 왕종근은 “아들에게 대학 1학년 때 10만 원, 2학년 때 20만 원, 3학년 때 30만 원을 용돈으로 줬다. 더 필요한 돈은 알아서 해결하라고 했다”며 “그런데 아내가 ‘걱정마라. 내가 챙겨줄게’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에게 용돈을 계속 주면 잘못 쓸 수도 있기 때문에 안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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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미숙은 “자식에게 용돈 끊으면 연이 끊겨서 독거노인이 될 수도 있다”며 “무엇보다 남편은 마흔 살까지 용돈을 타서 썼다. 돈 관리하는 법을 잘 모른다”고 받아쳤다. 이어 “남편과 달리 아들은 중학생 때부터 방송에 출연하면서 받은 출연료를 스스로 관리했다. 주식, 펀드 등을 다 해봤기 때문에 돈 무서운 줄을 안다”고 말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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