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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경궁 김씨' 김혜경 아니라던 이재명, "거짓말쟁이" 비판에도 SNS '묵묵부답'

이재명 경기자사 페이스북




트위터 ‘혜경궁 김씨(@08__hkkim)’의 계정 소유주는 수사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로 밝혀지면서 이 지사의 SNS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 지사는 SNS를 활용해 시민들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을 꾸준히 유지해왔다. ‘혜경궁 김씨’ 논란이 한창이 때에도 자신의 SNS를 통해 “혜경궁 김씨는 아내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재 이재명 지사의 페이스북에 있는 가장 최근 글은 약 1시간 전 ‘평화 번영의 길, 더 굳게 다지고 더 넓게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경기도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북측에서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다섯 분이 참가해주셨다”는 내용이다.

자신과 관련한 사건이 터질 때마다 빠르게 해명하고 지지자들을 안심시키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동안 김혜경씨와 이재명 지사 모두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씨라는 사실을 부인해 왔다. 수사결과 혜경궁 김씨 계정을 김혜경씨가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 지사의 도덕성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게 됐다.

한편 ‘혜경궁 김씨’ 사건은 올해 4월 8일 전해철 의원이 자신과 문 대통령에 대해 악의적인 글을 올렸다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트위터 계정주를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전 의원은 지난달 고발을 취하했으나, 경찰은 지난 6월 이정렬 변호사와 시민 3천여명이 김씨를 고발한 사건을 계속 수사해왔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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