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9일 군포시 산본1동 보훈회관에서 한대희 군포시장, 차정숙 경기도 자치행정국장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산본1동 행복마을관리소 개소식을 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행복마을관리소는 택배보관·공구대여·환경개선 등 주민생활불편사항 처리를 위한 거점으로 구도심 지역의 빈집이나 공공시설·유휴공간 등에 조성하는 일종의 동네관리소다. 도는 올해 5곳에서 행복마을관리소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이번 산본1동 행복마을관리소가 첫 번째 시범사업지다.
산본1동은 군포시의 대표적 구도심 지역으로 80년대 금정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국민주택단지다. 현재는 서민층과 저소득 노인, 중국계 이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군포시 행복마을관리소는 산본 1동에 있는 보훈회관 지하를 리모델링해 조성했으며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된 행복마을지킴이와 사무원 10명이 근무하게 된다.
행복마을지킴이는 마을관리소가 있는 동네 주민 가운데 취약계층이나 기능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우대해 선발하는데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5인 1조, 2교대로 활동한다.
이들은 △화재나 재해대비를 위한 안전 순찰 △여성안심귀가, 아동 등·하교 서비스 △취약주거지 대상 주거환경 개선 △도로·건물 등 위험요인 발굴, 시정요청 △취약계층 복지 증진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도는 군포시 산본1동 행복마을관리소를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안산시 상록구 광덕신안길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시흥시 정왕본동 동네관리소, 의정부 1동 구 한전 사옥, 포천시 구절초로 빈집 등 5곳에서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다.
차정숙 경기도 자치행정국장은 “행복마을관리소가 31개 시군 전역으로 확대되면 최소 2,000명 이상의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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