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낙동강 하구에 조성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를 세계적인 스마트시티 랜드마크로 구축하고 각 지역별로 4차 산업혁명 혁신클러스터 특구를 조성하기로 했다.
오거돈(사진) 부산시장은 1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을 발표했다. 부산 스마트시티 비전과 전략은 다양한 도시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 지역의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 시장은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로봇과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의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구현하고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도시 운영이 가능하도록 해 도시문제 해결과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구별 혁신도시 클러스터를 차별화된 스마트시티 지역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센텀2지구는 정보통신기술, 융합부품소재, 영화·영상콘텐츠 등을 집적화한 4차 산업혁명의 선도지구로, 북항·영도지구는 해양 스마트시티로, 문현지구는 핀테크와 블록체인 특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혁신기반 조성과 신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과감한 규제혁파를 단행해 기업의 혁신활동을 촉진하고 소프트웨어아카데미 설립 등 스마트시티를 선도할 인력양성에도 나선다. 스타트업 창업공간인 스마트시티 혁신센터 조성과 개방형 빅데이터 구축 등도 추진된다. 부산시는 이번 전략을 위해 향후 5년 간 1조5,178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스마트시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나갈 1,000개의 스타트업이 육성되고 1만8,061개의 혁신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봤다. 3조원 규모의 산업생산 유발효과 창출도 기대된다.
오 시장은 “이번 전략은 부산이 4차 산업혁명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세계적인 저성장 시대에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는 큰 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