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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 보물선 투자사기' 신일그룹 관계자 2명 추가 구속

경찰 "가능하면 연내 수사 마무리"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모델/연합뉴스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관계자 2명이 추가로 구속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일그룹 전 대표 류모 씨와 돈스코이호 인양 프로젝트의 총지휘대장을 맡았던 진모 씨를 지난 16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달 15일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이사 허모 씨와 신일그룹(현 SL블록체인그룹) 부회장 김모 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한 바 있다.

류 씨는 투자 사기의 ‘몸통’으로 지목된 싱가포르 신일그룹 전 대표 류승진 씨의 누나다. 진 씨는 신일그룹이나 관계 회사의 직원은 아니지만, 이 회사가 인양 계획이 없는데도 투자 사기를 벌이는 데 일조한 인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도피 중인 주범을 검거하고 나머지 공범들의 신병 처리, 추가 범행 여부 등을 신속히 수사해 연내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 원에 달한다고 홍보해 가짜 가상화폐 신일골드코인(SGC)을 발행해 나눠주고 총 90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 역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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