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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제5회 정기연주회, 한국교원대서 열려

천안과 청주지역 청소년들이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2018 정기연주회를 갖고 있다. 사진제공=한화그룹




타고난 음악적 재능도 경험도 없지만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 하나만으로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 50여명의 청소년들이 그간의 갈고 닦은 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특별한 시간이 마련됐다.

한화그룹과 한국메세나협회는 20일 청주 한국교원대 교원문화관에서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제5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2014년 첫 발을 내디딘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천안과 청주 두 지역의 문화소외 대상 청소년들에게 정통 클래식 악기를 가르치는 한화그룹의 음악교육 프로그램이며 1년여간 악기수업을 통해 평소 클래식 음악을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악기교육, 연주회 참가 등 기회와 경험을 제공한다.

지휘자 채은석과 함께 공연한 이날 정기연주회에서는 천안 현악앙상블 34명과 청주 관악앙상블 17명 총 51명이 연주에 참여했다. 3월부터 연간 70여회의 개별 레슨과 그룹 레슨을 통해 실력을 갈고 닦은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는 350여명의 관객 앞에서 가곡 ‘그리운 금강산’, 마이클 잭슨의 ‘Heal the World’, 라벨의 ‘볼레로’ 등 잘 알려진 클래식, 팝송, 가곡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였다.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1기 단원으로 호른을 시작해 음악대학 진학의 꿈을 키우며 입시 준비를 하고 있는 최지연양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김민기의 ‘상록수’를 연주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 Op.26’로 정기연주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소프라노 김수현, 테너 채관석 등 성악가들도 함께 참여해 공연을 더욱 빛내주었다. 공연을 마친 한화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들은 다음달 12일 천안 태조산 중앙소방학교에서 진행되는 위문공연인 송년연주회를 위해 또다시 연습에 매진할 예정이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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