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나무들이 이파리를 떨구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니 기온도 뚝 떨어지면서 추위가 몰려오기 시작했다. 이불 뒤집어쓰고 방 안에 콕 틀어박히고 싶은 초겨울, 마침 하나투어는 따뜻한 실내에서 다양한 여행 상품도 구경하고 양질의 정보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하나투어는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여행 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일본·중국·동남아·유럽·미주·남태평양 소재 관광청과 호텔·항공사 등이 입점한다.
우선 한동안 폐쇄됐다가 최근 다시 개장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보라카이 패키지 상품(3박 5일)은 평소보다 27% 할인된 39만9,000원부터 예약 가능하며 베이징과 상하이로 향하는 중국 상품(3박 4일)은 선착순 특가로 9만9,000원부터 판매된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항공권과 숙박, 관광 일정 등이 모두 포함된 중국 상품의 경우 워낙 파격적인 가격에 출시된 만큼 한정 판매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박람회를 찾는 방문객에게는 ‘세계 일주’의 행운을 노릴 기회도 주어진다. 박람회장 입장 시 제공되는 응모 용지에 연락처를 적고 이벤트 부스의 응모함에 넣으면 이 가운데 1명을 추첨해 세계 일주 항공권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각 지역관 부스마다 마련된 미션을 완료하고 7개의 스탬프를 모아 제출하면 이들 중 1명에게도 세계 일주 항공권을 준다.
박람회에서는 각종 공연과 체험 이벤트도 진행된다. 태국의 ‘아프로디테 카바레 쇼’를 비롯해 중국 기예단의 ‘베이징 천지 서커스’ ‘청두 변검쇼’ 등 10개의 해외 문화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행 전문가와 일반인이 관광 일정 짜기와 관련한 대결을 벌이는 이벤트인 ‘여행 배틀 IN 싱가포르’도 열린다.
여행 박람회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박람회 운영 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6시까지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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