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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파파’ 곽진석, 캐릭터 죽음으로 하차…마지막까지 폭풍 열연

/사진=호가엔터테인먼트




‘배드파파’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퇴장한 곽진석이 감사의 인사를 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에서 생존 파이터 ‘진상구’ 역을 맡은 곽진석이 현실감 넘치는 액션과 부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에 이름 석 자를 확실히 각인시켰다.

곽진석은 21일 오전 “그동안 노장 파이터 진상구의 ‘단짠’ 스토리를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을 보내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 마지막 행복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지만, 진상구라는 역할은 오랫동안 마음에 남을 것 같다. ‘배드파파’를 통해 훌륭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배드파파’ 끝까지 많은 시청 부탁드리며, 모든 가정에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드파파’ 15~16회부터 등장한 곽진석은 비주얼과 분위기, 실력 모두 실제 종합격투기 선수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장혁과 치열한 혈투를 벌이는 과정에서 화면을 뚫고 나올 듯한 압도적인 카리스마는 물론, 플라잉 암바 등 고난도 액션으로 완성도 높은 격투 시합 장면을 구현해냈다.



액션에 특화된 곽진석은 깊은 감정 연기로 ‘배드파파’의 극적인 전환점을 마련하기도 했다. 만삭의 아내와 두 아들을 둔 진상구는 유지철(장혁 분)처럼 돈에 쫓기는 현실 가장. 그럼에도 웃음을 잃지 않는 착한 심성을 가진 인물이었지만, 돈과 주국성(정만식 분)의 계략에 휘말려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됐다. 유지철의 신약 복용 사실을 알고난 뒤 분노를 넘어 도리어 인격적 모멸감을 받은 진상구는 이민우(하준 분)와 최선주(손여은 분)에게까지 폭로하고야 만 것. 결국 진상구는 25~26회 방송 말미 유지철의 눈앞에서 주국성이 조작한 뺑소니 사고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으며 퇴장했다.

‘배드파파’ 진상구로 열연한 곽진석은 무술팀 소속으로 활약한 대표 액션 배우답게 수준급 ‘고퀄 액션’으로 보는 즐거움을 더하는가 하면, 애틋한 부성애 연기로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따뜻하고 훈훈한 느낌을 주던 곽진석은 점점 분노에 차오른 캐릭터에 몰입해 공기부터 다른 꽉 찬 긴장감을 주기도. 곽진석은 마지막 엔딩까지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며 결말을 향해 나아가는 ‘배드파파’에 큰 전환점을 만들고 떠났다.

한편, ‘배드파파’를 통해 깊은 인상을 남긴 곽진석은 tvN 새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타곤(장동건 분)이 지휘하는 대칸부대 병사로도 출연할 예정이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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