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21일 “대표팀의 아시안컵 소집 예정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 소집하는 방안을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협의하는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소집 규정에 따라 아시안컵 개막(1월5일) 15일 전인 12월22일부터 선수들을 불러모을 수 있다. 하지만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내건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규정에 따른 소집일보다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앞당겨주기를 바라고 있다. 프로연맹과 구단이 조기 소집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이르면 다음달 12일이나 15일에 소집할 수 있게 된다.
한국은 1956년과 1960년에 열린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를 만져보지 못해 벤투호가 59년 만의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상황이다. 프로연맹과 구단들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이 열렸던 지난해에 세 차례 대표팀 조기 소집에 협조해준 전례가 있다.
한편 한국은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 필리핀, 키르기스스탄과 같은 C조에 편성됐다. 24개 참가국이 4개 팀씩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진행하며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조 3위 6개국 중 4개 팀이 추가로 16강에 오른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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