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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임 올해의 인물? 나야 나!”

독자투표 1위는 BT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DC=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올해의 인물’에 누가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트럼프”라고 답하며 자신을 셀프 추천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이 같은 질문에 “잘 모르겠다. 타임이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은 떠오르지 않는다. 여러분은 트럼프 말고 다른 사람을 생각할 수 있느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미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타임이 올해의 인물 선정 결과를 발표하기 전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타임지에서 전화가 와서 내가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의 인물이 될 수 있다고 했는데 내가 사양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가 타임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타임은 매년 그해에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영향력을 끼친 개인이나 집단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 매년 12월 초 발표한다. 지난해 ‘올해의 인물’에는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를 촉발한 ‘침묵을 깬 사람들’이 선정됐다.

현재 타임이 2018년 올해의 인물을 선정하기 위해 진행 중인 독자투표에서는 케이팝 그룹 방탄소년단이 60%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51%로 3위를 달리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16%,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장은 19%의 투표율을 기록 중이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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