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추수감사절인 이달 22일을 전후해 가족과 친지를 찾아 최소 80km 이상 이동하는 미국인이 5,43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대비 5% 늘어난 수치이자 2005년 이후 13년 만의 최다 기록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인구 이동 규모는 2007년 5,060만명에서 2008년 3,000만명대로 급감했다가 점차 회복됐으며, 지난해 3%에 이어 올해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AAA는 금년 추수감사절 이동 인구 증가세에 대해 “미국 경제가 호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일자리가 늘고 각 가정에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친인척을 찾고 추수감사절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연중 가장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은 매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이다.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연말 쇼핑 시즌이 본격 시작되는 ‘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다. 유통 업계는 추수감사절 이동 인구 증가를 소비심리 회복 징표로 보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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