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2일 정기국회 이후 실시하기로 한 공공부문 채용비리 의혹 국정조사와 관련해 “야당이 구체적인 증거 없이 무차별적인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하려는 점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국정조사는 강원랜드와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의 채용문제들을 살피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정감사에서 문제제기를 했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고용세습이나 채용비리가 드러나진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은 고용세습과 채용비리를 용납할 어떠한 이유도 없다.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정부·여당이 문제들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홍 원내대표는 한미 간 워킹그룹과 관련해, “경의선 철도 연결을 위한 남북 간 공동조사에 미국 정부가 전폭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남북 철도 연결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며, 연내에 철도 연결 착공식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워킹그룹을 두고 미국 정부가 남북 관계 가속에 제동을 걸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준수하면서 남북 간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건 우리 정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조와 우리 스스로의 주도적인 역할이 병행돼야 실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나라인턴기자 kathy948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