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 인상에 맞춰 현금을 사용하지 않는 ‘캐시리스 결제’ 시 해당 금액의 5%를 포인트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정조회장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를 만난 뒤 아베 총리가 이같이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아베 총리는 내년 10월 소비세를 현행 8%에서 10%로 올리기로 하고 이에 따른 경기 위축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관계 각료들에게 당부한 바 있다.
일본 정부는 경기 위축 방지 대책의 하나로, 현금이 아니라 신용카드나 전자화폐 등을 사용하는 캐시리스 결제 시 소비자에게 포인트로 환원해 주는 폭을 구입액의 2% 규모로 책정해 왔다.
아베 총리는 이날 포인트 환원 폭을 이보다 많은 5%로 하고, 이러한 제도의 운용을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대회까지 9개월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일본에선 2014년 4월 소비세를 5%에서 8%로 올렸을 당시 소비가 부진해진 전적이 있다. /이서영인턴기자 shy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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