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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학교로' 안가는 대형유치원

원아수 상위 10곳중 6곳 빠져…학부모 불편 이어질듯

온라인 유치원 입학시스템 ‘처음학교로’ 일반 모집을 시작한 21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교육청에서 행정과 직원이 모집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입학정보시스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는 사립유치원의 숫자는 늘었지만 학생 규모가 큰 대형유치원들의 참여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서울시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의 처음학교로 불참 사립유치원을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원아 수 기준 상위 10곳 중 6곳이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원아가 400명으로 가장 많은 강동구 강동유정유치원과 송파구 송파유정유치원(381명·2위), 마포구 월드유치원(345명·4위) 등 대형유치원이 대거 불참했다.



이달 15일 기준 서울 지역 사립유치원 677곳 중 546곳(80.8%)이 처음학교로에 참여했다. 불참한 사립유치원 중 53곳의 1곳당 평균 원아 수는 151명으로 전체 사립유치원 평균인 103명보다 48명이 많았다. 이 중 원아가 100명이 넘는 곳이 34곳, 200명을 넘는 곳이 15곳이었다.

사립유치원의 처음학교로 참여는 늘었지만 대형유치원의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해 올해도 자녀를 유치원에 보내기 위해 이곳저곳을 뛰어다녀야 하는 학부모의 불편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일부 유치원에서는 온라인에 공개한 모집요강에서 중요 정보를 고의로 누락하는 방식으로 학부모들을 유치원으로 찾아오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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