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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민당, 화해·치유재단 해산 철회 요구 결정

결의안에 징용배상과 독도 관련 문구 포함

"한국, 국가 형태 못 갖췄다" 막말하기도

한 재단 직원이 화해ㆍ치유재단 해산이 결정된 21일 오전 서울 중구 화해ㆍ치유재단 사무실에서 문을 닫고 있다./연합뉴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우리 정부의 전날 화해치유재단 해산 결정에 대해 22일 관련 회의를 열고 재단 해산 철회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자민당은 이날 도쿄 당본부에서 외교부회(위원회) 등이 참석한 합동 회의를 열고 일본 정부가 나서 한국 정부에 재단 해산 철회를 요구해달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작성했다. 회의에선 참석 의원으로부터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일시귀국 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통신은 전했다. 심지어 자민당의 ‘일본의 명예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특명위원회’ 위원장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전 외무상은 이날 합동 회의에서 한국에 대해 “국가의 몸(형태)을 갖추고 있지 않다는 말을 들어도 어쩔 수 없다”는 막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서 마련된 결의문은 지난 10월 한국 대법원의 징용배상 판결과 국회의원의 독도 방문 등을 거론하며 “한국의 반복되는 국제약속 위반, 우리나라(일본) 영토와 권익에 대한 용서하기 어려운 침해에 대해 가장 강한 분노를 표명하며 비난한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조만간 결의문을 고노 다로 외무상에게 제출할 방침이다.

/노진표 인턴기자 jproh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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