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댓글 조작 프로그램인 ‘킹크랩’의 존재를 정확히 알고 있었다는 ‘드루킹’ 김동원씨 주장에 대해 김 지사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지사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 출석하면서 사실 확인을 구하는 취재진에게 이같이 밝혔다.
드루킹은 지난 19일 자신과 도두형 변호사의 재판에서 증인 신분으로 출석해 “킹크랩 개발 단계부터 시행 등 전 과정을 정확히 알고 있던 사람은 김경수 지사와 보좌관 한 모 씨, 그리고 구속된 피고인들 빼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그러나 “일방적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밝혀나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주장만 갖고 얘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맞섰다.
킹크랩 시연에 대해서도 “재판을 지켜보신 분들이 판단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남은 재판도 성실히 임하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허익범 특검팀이 제출한 증거 중 김 지사 측이 증거 사용에 동의한 서류들을 조사한다.
/이다원인턴기자 dwlee6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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