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23일 새벽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의전비서관은 대통령 행사를 챙기는 핵심 참모로 몸가짐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바른 인물이 아닌가요. 그래서인지 청와대는 김 비서관이 제출한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고 하네요. 청와대 경호처 5급 공무원이 술집에서 시민을 마구 폭행해 불구속 입건된 것이 불과 10여 일 전 일인데요, 이쯤 되면 청와대의 공직 기강이 문제가 있다고 봐야겠죠.
▲현대자동차 노조가 조합원 자녀의 특혜채용 조항을 없애기로 했네요. 최근 열린 임시 대의원대회에서 단체협약 별도회의록에 명시된 조합원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내년 교섭에서 삭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합니다. 다만 단협 제97조는 유지하기로 했는데요. 업무상 사망·6급 이상 장해로 퇴직 시 직계가족 또는 직계가족 배우자 중 1인을 특별채용한다는 내용입니다. 노조는 이는 고용세습과 무관하다는 입장인데요. 특혜채용과 특별채용, 가족을 고용한다는 점에서 본질을 같은 것 아닌가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탄력근로제 확대 적용과 관련 경사노위 논의 결과가 나온 후 입법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탄력근로제 확대에) 시간을 더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뒤이은 것입니다. 올해 안에 합의 처리하기로 했던 여야정 합의를 대통령과 여당이 일방적으로 뒤집은 것인데요. 협치, 이래서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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