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4일 “최근 발표된 투자은행(IB) 분석전문가들의 내년도 경제전망을 살펴본 결과 시장은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과, 이미 성장이 둔화된 중국경제에 대한 중국당국의 정책대응에 가장 관심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UBS는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할 경우 중국의 내년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5.5%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왕타오 UBS 중국경제 연구 책임자는 “내년 중국이 맞게 될 주요 역풍은 관세 인상과 무역전쟁 관련 불확실성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의 분석전문가 킨저 라우와 티모시 모는 무역전쟁뿐 아니라 주택시장과 부채 등 국내요인을 지적하면서 중국의 내년 GDP 성장률이 6.2%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3%대를 기록했던 1990년 이후 줄곧 고공행진을 하다가 2015년에 6.9%를 기록하면서 25년 만에 7% 아래로 떨어진 바 있다. 이어 2016년에는 6.7%로 하락했다가 2017년에는 6.9%를 기록하며 7년 만에 반등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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