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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빅데이터로 미세먼지 줄여요"

측정망, 도로변 44곳에 설치

살수차 경로 최적화 등 활용

서울 강남구가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빅데이터를 통한 미세먼지 줄이기에 나선다.

강남구는 미세먼지 측정망을 관내 도로변 44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측정망 구축을 위해 강남구는 지난 7일 대기 질 모니터링업체 카이테라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는 도로변 오염원 관리, 살수차 이동경로 최적화 등 미세먼지 저감정책에 활용된다.

물청소는 매주 간선도로와 지선도로에서 각각 3회, 1회 실시되고 분진흡입차량은 매일 50㎞씩 운행된다. 지하철역 입구, 버스정류장 등 다중이용시설 주변 보도도 정비를 강화한다. 가로청소업체는 전국 최초로 도입한 고압스팀식 장비로 보도 위 껌과 얼룩을 제거하며 미세먼지 저감효과를 끌어올리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 안에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관내 29개 모든 초등학교에 미세먼지 신호등을 설치한다. 내년에는 관내 전체 어린이집 225개소 실내에 미세먼지 수치를 알기 쉽게 색으로 표시하는 미세먼지 알리미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구민 생활에 불편을 주는 미세먼지를 발생원부터 최대한 억제하고 줄여 맑은 하늘, 안전한 강남 만들기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미세먼지 개선으로 청정 강남을 만들어 구민들이 품격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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