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이 연예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이웃들에게 수억 원의 돈을 빌린 후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당초 “부모님의 사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던 마이크로닷은 이후 피해자들이 잇따른 증언과 증거 자료를 공개하자 첫 입장을 발표한지 이틀 만에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며 사과문을 공개했지만 논란은 잦아들지 않았다. 결국 마이크로닷은 모든 방송에서 자진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하지만 마이크로닷 사건의 후폭풍은 거셌다. 마이크로닷에 이어 비아이의 과거 가족 사기 사건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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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아이콘 비아이의 아버지는 2014년 회삿돈 24억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비아이의 아버지 김모 씨는 당시 공범 1명과 지분 보유정보를 허위 공시, 투자금 181억원을 모았고 회사자금 23억9000만원을 나눠 쓴 혐의를 받았다.
비아이 아버지의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아이의 활동을 두고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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