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사립고 기간제교사가 여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시험문제까지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 있다.
전교조 대전지부는 27일 “시교육청은 즉각 이 학교에 대해 특별감사를 하고, 사실로 확인되면 사법당국에 고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기간제교사 개인의 부도덕한 일탈도 심각하지만 이를 알고도 묵인했거나 축소·은폐하려고 시도한 학교와 학교법인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해당 학교는 2009년 이후 전체 교직원 70% 이상의 인사 및 급여 기록에 오류가 있었고, 올해는 야구부 학생 폭행, 공금횡령 비리 적발 등의 물의를 빚기도 했다”며 “학교법인에 대해 임시이사 파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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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학교는 이날 오후 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여학생의 과목 성적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파장이 커지자 대전시교육청은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시험문제 유출과 부적절한 관계 등 제기된 의혹의 사실 여부를 조사단을 꾸려 면밀히 조사하겠다”며 “조사 결과 사실로 밝혀지면 특별감사, 사법당국 고발 등 교육청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모든 처분을 엄중하게 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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