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신혜가 현빈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tvN 새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안길호 감독과 배우 현빈, 박신혜, 박훈, 김의성이 참석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방문한 투자회사 대표가 오래된 호스텔에 묵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로맨스 드라마다.
박신혜는 극 중 ‘보니따 호스텔의 주인 장희주 역을 맡았다.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스페인으로 유학 왔지만 부모님의 사망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게 된 정희주는 유진우(현빈)를 만나게 되면서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2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박신혜는 “늘 차기작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었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AR이라는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단순히 오락적인 부분 뿐 아니라 그 안에 메시지가 있다고 느꼈다. 어떻게 보면 사회적인 문제와 연결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정희주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인간적이면서 따뜻한 면모를 가지고 있는 점도 예뻤다. 기타리스트 혹은 기타공방에서 일하는, 또 호스텔 주인으로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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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선배이자 연기 선배인 현빈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께서 부러워 하셨다”며 입을 열었다.
박신혜는 “한국 촬영보다 스페인 촬영을 먼저 진행해서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다. 주말 촬영이 제한되면서 배우들끼리 시간을 갖게 됐고, 처음에는 막내이다 보니 작품 내에서 배우들을 대하기 어려운 면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빈 씨가 그런 부분을 느끼지 않게끔 잘 챙겨주시고 배우들끼리 서로 작품에 대한 이야기도 더 자유롭게 나눌 수 있게 해주셨다. 그런 리더십을 느끼면서 굉장히 행복했다”고 전했다.
한편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오는 12월 1일 밤 9시 첫 방송 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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