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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응원' 차예련·휘인, 아버지 채무로 공개된 안타까운 가정사

차예련-휘인/사진=서울경제스타DB




연예계에 부모 채무 폭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배우 차예련과 마마무 휘인의 가정사가 공개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연예계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과거 사기 논란을 시작으로 도끼, 비, 마마무 휘인, 차예련 등 연예인 가족들과 관련한 과거 빚 폭로가 이어졌다. 일각에서는 현 사태를 두고 ‘미투’를 패러디한 ‘빚투’라는 씁쓸한 신조어를 내놓기도 했다.

부모 사기 및 채무 논란에 휩싸인 연예인 가족들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양분됐다. 마이크로닷과 도끼는 ‘채무’라는 쟁점에 대해 아쉬운 대처와 경솔한 발언으로 대중의 뭇매를 맞았으며, 비는 발 빠르고 깔끔한 대응으로 대중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마마무 휘인과 차예련은 폭로 이후 아픈 가정사가 공개되는 피해를 입었다. 지난 27일 한 누리꾼은 “마마무 휘인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에게 2천만원을 빌렸다가 갚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아버지 사업이 파산한 것은 물론, 갑작스러운 스트레스로 췌장암3기를 진단 받은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주장했다.

이에 휘인은 “부모님은 2012년 이혼을 하셨지만 어머니는 몇 개월 전까지 신용불량자로 살아야 했다.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며 “지금까지 몇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아무 교류도 없었을뿐더러 연락이 오간 적도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예련 역시 지난 15년 동안 아버지의 빚을 갚아온 사실이 밝혀졌다. 당시 사건의 피해자의 자녀는 차예련의 아버지가 딸의 유명세를 이용해 부모 소유 토지를 10억 원에 매입하기로 하고 계약금의 일부만 준 뒤 땅을 담보로 벼를 사들여 쌀을 팔아 7억 5000만 원의 이익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차예련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19살 이후 15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살았으며, 데뷔 후 10년 간 아버지의 빚을 갚는데 노력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가 빌려간 돈을 대신 갚으라며 촬영장에 찾아오는 채권자들도 있었다면서 그동안 갚아 온 돈이 10억에 달한다고 전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휘인과 차예련을 향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계속 되고 있다. 부모의 채무에 대해 자식된 도리로서 나몰라라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지만,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휘인과 차예련이 입은 2차 피해는 어디에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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