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포럼은 28일 ‘도시철도 심야버스 운행방안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주제발표에 나선 김황배 남서울대학교 교수는 ‘서울시 심야 대중교통 확대운행방안’에 대해 강연했다.
김 교수는 심야 대중교통 확대 운행은 사회적·경제적 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해 교통복지를 구현하는 의미가 있고 24시간 경제활동을 장려시켜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24시간 동안 지하철을 운영하는 것은 재정 손실이 불가피하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새벽 1시까지 연장운행으로 손실금이 연 평균 67억 원이 발생한다.
김 교수는 지하철과 버스가 경쟁관계에서 상생협력관계로 전환돼 교통공사가 심야 버스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교통공사가 지하철이 운행하지 않는 기간 심야 시간 동안 지하철 연계노선을 운영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심야시간 동안 공사는 노후시설 개·보수 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지하철 안전운행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대중교통이동권을 보장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김 교수는 대안 중 하나로 서울교통공사가 버스운행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버스업계의 우려가 예상된다. 이 외에도 심야버스 운행 특수법인을 설립하는 방안 등이 나왔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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