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제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서울사무소 점거농성을 29일 해제했다.
경찰과 금속노조 유성영동지회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유성기업 서울사무소를 점거해 농성을 벌이던 유성기업 노조원 20명이 이날 오전 5시께 해산했다.
이들은 7년 전 중단된 임금·단체 협약을 교섭을 통해 체결할 것, 유시영 회장이 직접 교섭에 임하는 등 사측이 성실하게 교섭에 나설 것을 요구하며 지난달 15일부터 농성해 왔다. 지난 22일에는 충남 아산시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노조원들이 사측 간부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노조 관계자는 “40여일간 농성했으나 사측과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며 “자세한 내용은 오후 1시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