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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난민 구출과 해병대 발전 기여 애드워드 포니 대령, 12월의 6.25전쟁영웅 선정

포니 대령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는 ‘에드워드 포니’ 미 해병 대령을 ‘12월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에드워드 포니(Edward H. Forney) 대령은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현봉학 박사를 도와 약 10만여 명에 이르는 피난민을 구출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주인공이다.

그는 미국 역사상 전투 상황에서 이루어진 최대 규모의 민간인 해상 탈출 작전인 흥남철수작전에서 장비, 보급품, 병력 철수를 조직적으로 이끈 미 제10군단 지휘단의 책임관으로 활약했다.

철수하는 미군과 한국군을 따라 10만여 명에 이르는 피난민이 흥남에 발이 묶여 있던 상황에서 미군 고문으로 활동하던 현봉학 박사의 요청을 수락해 피난민 구출에 적극 나섰다. 그는 군수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투입됐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 호(SS Meredith Victory)에 1만 4,000 명의 피난민을 태워 무사히 거제도까지 이송시켰다.



미군은 흥남철수작전에서 포니 대령이 보인 뛰어난 공로를 치하해 청동무공훈장(Oak Leaf Cluster)을 수여했다.

인천상륙작전의 주 설계자였던 그는 포항상륙작전 당시 제1기병사단의 하역과 상륙에 관한 계획을 준비, 1만 명이 넘는 병력과 2,000대 이상의 차량을 포항에 상륙시켰다. 이는 부산지역 방어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포항상륙작전에서 보여준 뛰어난 공적을 인정받아 미국 공로훈장(Legion of Merit)을 수여받았다.

포니 대령은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 1사단 서문에서 본부 네거리까지 사단 중심을 관통하는 도로인 ‘포니로’에도 이름을 남겼다. 해병대는 창설 초기 부대 발전에 도움을 준 포니 대령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0년 영내 주도로 명칭을 포니로 명명, 포니 대령은 외국 군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우리나라 군 기지 내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로를 가진 인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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