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사냥꾼’ 양용은(46)이 7개월 만의 시즌 2승에 성큼 다가섰다.
양용은은 30일 일본 도쿄요미우리CC(파70)에서 계속된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JT컵 2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는 동안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를 보탰다. 첫날 5언더파로 1타 차 단독 선두에 나섰던 그는 중간합계 8언더파로 2위 그룹과의 거리를 4타로 벌리며 우승 기대를 부쩍 높였다.
지난 2009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타이거 우즈를 꺾고 우승했던 양용은은 4월 JGTO 더 크라운스 제패로 8년 만에 승수를 보탰다. JT컵은 시즌 최종전이며 우승상금 4,000만엔(약 3억9,500만원)이 걸린 메이저대회다. 양용은은 아내 김미진씨를 캐디로 대동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씨는 4월 우승 때도 캐디로 함께했다. 지난주 카시오 월드오픈 우승자 최호성은 1타를 잃고 3언더파 공동 6위로 밀렸다. 5타를 줄인 황중곤도 6위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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