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항만공사(BPA)가 발표한 ‘2018 부산항 해운항만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17년 기준으로 부산항과 창원시에 사무실을 두고 부산항을 이용하는 사업체는 4,511개로 총 5만9,671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순수 해운항만산업 분야에 근무하는 종사자는 5만4,974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9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5만8,277명보다 5.7%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운업에서는 화물운송업 종사자수가 7.1%, 항만업에서는 선용품공급업 종사자가 11.6% 줄어들었다. 매출액 역시 지난해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매출액은 23조2,117억 원이며 이 중 해운항만분야의 매출액은 20조12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4.7%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해운항만의 불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남기찬 BPA 사장은 “이번 해운항만실태조사 결과를 깊이 있게 분석해 BPA 정책을 수립하는 데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매년 정기 실태조사를 통해 부산항의 변화추이와 어떠한 개선점이 있는지 적극 모색할 것”이라 말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시행된 이번 실태조사는 부산항에 특화된 설문을 통해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 BPA 정책수립의 주요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부산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항만 관련 산업의 현주소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항목은 사업체 일반현황, 종사자현황, 매출액 등이며 조사분야는 해운업과 항만업에 해당하는 여객운송업, 화물운송업, 대리중개업, 하역업, 항만 부대산업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의 결과는 부산항만공사 홈페이지 정보공개에 게재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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