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공연 기획사 크레디아는 오는 6~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릴 예정인 ‘도이체 그라모폰(DG) 120주년 기념 갈라 콘서트’ 지휘자를 정명훈(65)에서 프랑스 출신의 리오넬 브랑기에(32)로 변경한다고 1일 밝혔다. 교체 이유는 정명훈의 건강상의 이유 때문이다.
크레디아는 “정 지휘자는 치료가 끝까지 전까지 항공 탑승을 비롯한 어떠한 여행도 삼가라는 주치의 권고에 따라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이번 콘서트를 비롯한 당분간의 연주 일정을 취소한다고 알려왔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지휘봉을 드는 브랑기에는 21세의 나이로 에사 페카 살로넨이 이끄는 LA 필하모닉의 부지휘자로 발탁되면서 세계 클래식계에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 겸 음악감독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공연 첫날인 6일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서울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콘체르토 20번을 협연한다. 둘째 날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아네조피 무터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 등을 연주한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