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통해 포천시 일대 군 급식부터 경기도 친환경 농산물 공급 체계로 전환한 뒤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우선 내년에 포천 지역 군부대에 공급되는 지역농산물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참여농가 1,700여명을 육성해 지역농산물 군 급식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도는 포천 지역 내 친환경 지역 농산물을 군부대에 우선 공급하고 부족한 수량은 △포천지역 일반농산물 △접경지역 친환경농산물 △접경지역 일반농산물 등의 순으로 보충 공급하는 형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으로 16억2,700만원을 편성했다. 예산은 친환경농산물과 일반농산물의 차액 등에 대한 농가지원을 비롯 비닐하우스·농기계·저온저장시설 등 농산물 연중 유통체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 구축, 군납 참여농가 조직화 교육 및 컨설팅, 군납 조합의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농산물의 군 급식 공급체계 구축으로 각종 규제로 불이익을 받는 접경지역 농업인들에게 합리적 보상 체계가 마련되고 군 장병들은 질 좋고 안전한 지역 식재료를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수원=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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