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신용카드사의 마케팅 비용 조정을 위한 칼을 빼 들었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를 중심으로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 관련 분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카드산업 건전화 및 경쟁력 제고 태스크포스(TF)가 이번 주중 발족하고, 다음 달 말까지 부가서비스 축소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포인트 적립과 할인, 무이자할부 등 카드상품의 부가서비스 중 과도한 부분이 축소될 예정이며, 항공 마일리지 무제한 적립, 공항 VIP 라운지·레스토랑 무료 이용 혜택 등이 우선 축소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회비는 인상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당국은 포인트와 할인, 무이자할부 등 카드회원이 누리는 부가서비스가 회원 연회비의 7배 이상 수준인 것은 문제라고 보고 수익자부담 원칙을 감안해 소비자가 신용카드 이용으로 받는 혜택과 비용을 조정하라고 카드사에 권고할 예정이다.
/이정민기자 ljm0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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