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에 대해 “김 위원장의 결단에 달린 문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르헨티나를 떠나 뉴질랜드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내 답방 가능성은 열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할 경우 메시지를 전해달라는 당부를 저에게 했다”며 “김 위원장이 남은 합의를 이행하기 바란다. 김 위원장이 바라는 바를 자기가 이뤄주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미 2차 정상회담이나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기 전에 답방이 되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까 염려가 없지 않았는데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을 통해 그런 우려가 말끔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오클랜드=윤홍우기자 seoulbir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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