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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금주내 협상 끝낼 것" '광주형 일자리' 타결 초읽기

예산처리 전에 현대차 설득 총력

타결 안돼도 연말까지 협상 지속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노동조합 사무실을 방문한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왼쪽)이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현대차 노조의 협조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합작법인을 통해 완성차 공장을 설립하는 ‘광주형 일자리’ 투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 투자협상단은 국회 예산처리일인 오는 7일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용섭(사진) 광주시장은 3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국회 예산 처리 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아직 협상이 타결된 것은 아니다. 내일쯤(4일) 향후 일정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협상 당사자들이 있으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국비에 사업비를 반영하기 위해 예산안 처리가 마무리되는 이번 주까지를 협상의 데드라인으로 정한 것이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협상단은 이날부터 서울에서 현대차 협상팀과 만나 막판 협상을 벌일 방침이다. 예산 처리 일까지 투자협약서(안)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4일까지 어떻게든 현대차와의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대차와 합의되면 이번 주 내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승인을 받고 현대차와 투자협약을 맺는다는 방침이다.

협상단은 최근 노동계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아 현대차와의 이견을 좁힐 수 있는 협상안을 다시 만들어 협상에 나서고 있다. 또 현대차 투자가 이 사업의 핵심인 만큼 이번 주 협상이 타결되지 않더라도 12월까지는 협상을 이어가 내년도 추경에 예산을 반영한다는 복안이다. 이병훈 부시장은 “국회 예산 처리 법정 시한에 맞춰 협상을 끝내려고 노력하지만 예측하기 어렵다”며 “예산 일정을 넘기더라도 12월에는 끝내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의 계획대로 원안을 고수하는 현대차를 설득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현대차는 지난 5월 시와 맺은 협약서를 고수하고 있다. 당시 협약 내용은 주 44시간 근무에 연봉 3,500만원(초봉), 5년간 단체협상 유예 등이었다. 한국노총을 중심으로 한 지역 노동계가 이에 반발하자 시는 노동계와 다시 협의해 주 40시간 근무에 3,500만원, 매년 단체협상 등이 포함된 수정안을 내놨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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