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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6만2,000개 프랜차이즈 가맹점 ‘제로페이’ 동참

자영업자는 수수료 절감…소비자는 소득공제 혜택

‘제로페이’ 홍보에 나선 박원순 시장/연합뉴스




전국 6만여개가 넘는 유명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정부가 추진하는 ‘제로 페이’(Zero Pay)에 동참한다.

서울시와 중소벤처기업부, 부산광역시, 경상남도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6개 프랜차이즈 본사와 제로페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제로페이 소비자 이용 확산을, 프랜차이즈 본사들은 소속 가맹점의 제로페이 가입을 적극 독려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현재 가입신청을 했거나 의사를 밝힌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전국 6만2,465개이며 본부 직영이 1,532개, 개별 가맹점이 6만933개”라고 밝혔다. 서울의 경우 10월 2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1만6,756곳이 가맹신청을 했으며 이중 1만1,776개가 프랜차이즈다. 현재 전국 신용카드 가맹점은 269만개이며 카카오페이 가맹점은 15만개 수준이다.



제로페이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6·13 지방선거에서 공약한 수수료 0%의 ‘서울페이’를 정부가 전국 단위로 확대한 것으로 이달 20일께 서울 등에서 시범 실시될 예정이다. 전년도 매출액이 8억원 이하인 소상공인은 제로페이를 이용할 경우 수수료가 0%다. 매출액 8억원 초과∼12억원 이하는 0.3%, 12억원 초과는 0.5% 수수료가 부과된다. 현재 영세·중소가맹점이 내는 카드 수수료 가 0.8%∼2.3%인 것을 감안할 때 당국은 제로페이를 통한 자영업자의 수수료 절감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이 40%로 신용카드(15%)는 물론 체크카드(30%)보다 높은 점에서 소비자가 사용할 유인도 충분하다고 당국은 보고 있다. 다만 금융권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즉시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없고 카카오페이 등 대체재도 많아 제로페이가 대중화되는 데는 어려움이 클 것이라 예상한다.

이날 업무협약을 맺은 프랜차이즈는 방송인 겸 요식업가 백종원 씨가 이끄는 더본코리아를 비롯해 교촌에프앤비, 제너시스BBQ,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파리크라상, 이마트24, GS리테일 등이 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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