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아르헨티나 정상회담 이후 미·중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고 3일(현지시간) 주장했다. 특히 북한 문제의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아르헨티나에서 업무 만찬 형식으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시 주석과의 아르헨티나 회담은 매우 대단했다”며 “중국과의 관계가 크게 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우리가 큰 강점을 갖고 협상하지만, 중국도 협상이 타결되면 많은 것을 얻는다. 운동장을 평평하게!”라고 공정한 무역을 강조하고 “미국 농부는 매우 빠르고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 중국은 즉시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기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지난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2시간30분 동안 무역분쟁 담판을 위한 회담을 했다. 회담 후 양측은 모두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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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분쟁 해소를 넘어 북핵과 군축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뜻을 밝혔다.
그는 “시 주석과 나는 매우 강하고 개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무역과 그 너머에까지 두 나라 사이에 거대하고 매우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유일한 두 사람”이라며 “북한(문제)의 해결은 중국과 모두에게 위대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시 주석과 나는 앞으로 언젠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걷잡을 수 없는 군비 확장 경쟁에 대해 의미 있는 중단에 대해서도 말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미국은 올해 7,160억달러를 썼다. 미쳤다!”라고 말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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