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 부인 김혜경 씨가 오늘(4일) 검찰 조사를 받는다.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 공안부(김주필 부장검사)는 김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 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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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경찰은 김 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온 것으로 결론짓고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등 혐의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했다.
검찰은 이번 소환조사에서 김 씨를 상대로 이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휴대전화를 어떻게, 왜 처분했는지 등도 알아낼 방침이다. 이에 이번 조사는 밤늦도록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번 조사를 끝으로 법리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판단하는 것으로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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