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장계현이 유복했던 어린 시절부터 사업 실패담까지 진솔하게 고백했다.
4일 오전 방송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가수 장계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계현은 “제가 어렸을 때 집안이 괜찮게 살았다. 동네서 부잣집이었고 집도 컸다. 저희 어머니나 할머니가 맏아들이고 첫아들이니까 귀해서 점심때 도시락들 먹는데 저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밥상을 들고 매일 뒤에서 기다리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가져온 것을 안 먹을 수도 없었지만 나는 창피했다. 근데 주위에서 보기엔 엄청 부자로 보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아버지가 독립투사였다고 밝히며, “그때 좀 한몫 챙겼으면 괜찮았을 텐데. 하여간 그렇게 주위에 부자라고 소문이 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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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장계현은 하는 사업마다 실패했다고 털어놓기도. 그는 “사업 운이 없더라. 하는 것마다 다 망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장계현은 “처음에는 제주도에 갔다. 공연을 하러 갔는데 너무 좋더라. 여기다 싶어서 공연하러 간 클럽을 샀다“라며 ”그 동네가 타지 사람이 뭘 한다고 하면 오지 않더라. 2년 반 만에 쪽박을 찼다”라고 말했다. 이어 “또 전국에서 가장 큰 500평의 라이브바를 하다가 망했다. 처음에는 줄 서서 사람들이 들어왔지만 서서히 자리가 비어 결국 접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한편 장계현은 68세로, 1977년 ‘골든앨범 77’로 데뷔해 ‘햇빛 쏟아지는 들판’, ‘내 청춘을 다시 한 번’ 등의 앨범을 냈다. 이후 ‘토요특집 모닝와이드’에서 리포터로 활동하며 친근하고 구수한 언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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