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애국자' 부시 전대통령 추모물결속 의사당 안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12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주 국회의사당 로툰다에 누워 있는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2018년 12월 3일(현지시간)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도착했다./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조지 H. 부시 전 대통령의 관에 경례하고 있다./UPI=연합뉴스

미군 의장대가 2018년 12월 3일(현지시간)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관을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회의사당으로 옮기고 있다./UPI=연합뉴스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과 댄 퀘일 전 미국 부통령이 2018년 12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조지 H.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을 태운 행렬이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합동군사관단 단원들이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을 미국 국회의사당에 가져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2018년 12월 3일(현지시간)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AFP=연합뉴스

미군 의장대가 2018년 12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로 옮기기 전에 관을 준비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전 영부인인 로라 부시가 2018년 12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부시 전 대통령의 관을 들고 군 의장대가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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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시신이 3일 워싱턴DC 의회 중앙홀에 안치돼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생전 정치 무대였던 워싱턴DC로 돌아와 미국민에게 마지막 작별을 고한 후 5일 워싱턴DC의 국립성당에서 ‘국장’으로 엄수되는 장례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어간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향년 94세를 일기로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영면에 들기 전 3일 자택이 있던 텍사스를 떠나 그의 정치인생 주 무대였던 워싱턴DC로 향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전 11시 30분(동부시간 기준) 항공기 편으로 텍사스 주 휴스턴의 엘링턴 필드 기지를 떠나 워싱턴DC로 향해 의회 중앙홀에 안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 운구를 위해 자신의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휴스턴으로 보냈다.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이었던 부시 전 대통령을 기리는 뜻에서 이 항공기의 임무는 ‘스페셜 에어 41’로 명명됐다.

21발의 예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부시 전 대통령은 자신이 평생 사랑했던 휴스턴을 떠났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장남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부인 로라 부시 여사 등 가족과 친지들은 워싱턴DC 추모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항공기에 차례로 몸을 실었다.

앞서 휴스턴의 장례식장을 떠나 엘링턴 필드 기지에 도착하기까지 부시 전 대통령의 운구차 행렬이 이어졌다. 전날 텍사스 A&M 대학의 조지 H.W 부시 도서관·기념관에는 수많은 조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타계한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의 시신이 3일 워싱턴DC 의회 중앙홀에 안치돼 있다./워싱턴DC=AP연합뉴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오후 3시 30분께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했으며, 운구차는 미국민의 추모 물결 속에서 오후 4시 40분께 워싱턴DC의 의사당에 운구차에 도착했다. 예포가 발사된 이후 운구조는 아들 부시 전 대통령 내외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양쪽에 도열한 의장대 사이로 성조기로 싸인 관을 들고 의사당 계단을 하나하나 천천히 밟아 올라갔다.

이어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중앙홀에 안치됐으며, 정치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오후 5시부터 추모의식이 거행됐다.



앞서 최근에는 8월 25일 별세한 공화당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시신이 의회 중앙홀에 안치된 바 있다.

부시 전 대통령의 시신은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조문 행사를 위해 일반인에게 공개된다.

장례식은 5일 오전 10시 워싱턴DC 국립성당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아들 부시 전 대통령, 오바마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장으로 엄수된다.

국장이 치러지는 건 2007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11년만이다.

조지 W. 부시(왼쪽부터) 전 미국 대통령과 전 영부인 로라 부시 여사, 전 플로리다 주지사 젭부시와 그의 부인 콜롬바 부시가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의회 중앙홀에서 아버지 부시의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을 기리고 있다. /워싱턴DC=AFP연합뉴스

/박홍용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