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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기술유출 지목 자회사와 MOU 실효성에 의문

경북 구미시가 최근 기업 중요기술 유출로 수사를 받으며 임원이 구속되는 등으로 문제가 야기된 회사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구미시는 3일 삼성전자 1차 협력회사로 자동화설비 제조업체인 톱텍(대표이사 회장 이재환·51)이 출자한 자회사인 (주)레몬과 나노 멤브레인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1,200억원을 투자한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최근 검찰 조사결과 발표에서 삼성전자가 개발한 기술로 중국회사에 자동화 설비를 제조해 수출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중국 측에 기술이 유출됨으로써 삼성에 3년간 6조 5,000억원의 매출 손실을 입힌 혐의로 회사 임직원 3명이 구속되는 등으로 물의를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이 회사 핵심관계자는 “검찰이 주장하는 기술유출은 없었으며, 자신들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제품을 제조해 납품한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만약 그것이 기술유출이라면 특허가 적용된 모든 기계제품 수출이 기술유출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번 구미시의 투자 양해각서 체결에 대해 회사가 어려움에 빠진 상황에서 과연 투자할 수 있을지 의구심을 가진 시민들이 많아지고 있다.
/구미=이현종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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