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개봉한 임순례 감독의 신작,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류준열은 극 중 ‘재하’역을 맡아 인간미 넘치는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잔잔하게 본인의 삶을 살아가는 청춘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며, 2018년 최고의 키워드인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관객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류준열이 열연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저예산 영화의 저력을 입증하며, 국내 관객 150만 관객을 돌파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개봉한 영화 ‘독전’에서는 전작과 전혀 다른 분위기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절제된 톤으로 전무후무한 인생 연기를 선보였다. 묘한 보호본능을 일으키며 휘몰아치는 극 전개에 상반되는 정적인 캐릭터를 중심 있게 구현해냈다. 한층 깊이 있는 연기력을 선보이며 ‘충무로 믿고 보는 류준열’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영화 ‘독전’은 홍콩 거장 감독 두치펑의 영화 ‘마약전쟁’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2018년 상반기 최고의 흥행 영화로 꼽히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다가오는 2019년 류준열의 행보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류준열은 2019년 3편의 주연 영화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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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뺑반’은 ‘차이나타운’을 각본,연출한 한준희 감독의 차기작으로 경찰서 내 사고 조사반을 칭하는 ‘뺑반’의 개성 넘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극에서 류준열은 차에 대한 특유의 감각을 지닌 뺑반의 에이스 순경 ‘서민재’역을 맡았다. 촬영 전부터 류준열과 유지태의 만남으로 화제가 된 영화 ‘돈’은 부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여의도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가 여의도 최고의 작전 설계자를 만난 뒤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또 한번의 각 잡힌 류준열의 인생 연기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전투’는 영화 ‘살인자의 기억법’ 원신연 감독의 신작으로 독립운동사를 빛낸 봉오동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영화 ‘택시운전사’로 한차례 호흡을 맞춘 바 있는 배우 유해진과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이다.
“지금처럼 한 작품, 한 작품 해나가면서 즐겁게 연기하고 싶다”는 계속해 성장하는 배우 류준열.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주연배우’가 된 류준열의 2019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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