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배다빈이 ‘나쁜형사’를 통해 첫 등장했다.
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나쁜형사’는 연쇄살인마보다 더 독한 형사와 연쇄살인마보다 더 위험한 천재 사이코패스의 아슬아슬한 공조수사를 그린 범죄 드라마로, 첫 방송부터 남다른 몰입도를 선사하며 역대급 범죄 수사 드라마의 탄생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연쇄살인마이자 검사 장형민(김건우 분)을 쫓는 형사들의 모습이 그려졌으며, 배다빈은 단발에 순경 제복을 입은 채 야무진 인상의 ‘신가영’역으로 첫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우태석(신하균 분)과 채동윤(차선우 분)이 실종자를 찾기 위해 망가진 CCTV를 둘러보고 있을 때 등장한 신가영은 “5일전에 175번, 3일전에 174번, 이틀전에 173번. 딱 이 집 앞에 있는 세 개만 부서졌어요”라고 말한 뒤, 곧이어 “게이트 출입 영상이에요 실종신고 들어왔을 때, 뽑아뒀어요.”라고 USB를 전하며 빠른 일처리의 똑 부러지는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이에 우태석은 “이름이 뭐에요? 일 잘하시네. 형사 할 생각 없어요?”라고 물어보며 인재로서 탐냈으나, 신가영은 “할 생각이 없다”고 단칼에 거절하며 받아 치는 단호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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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형사가 왜 싫으냐는 채동윤의 물음에는 “위험하잖아요. 험한 볼 꼴도 많이 보는데 고맙다는 사람도 없고.”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모습이었으며, 오히려 형사라는 직업이 좋냐고 반문해 당찬 캐릭터의 등장을 알렸다.
특히, 배다빈은 전작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 보여준 톰보이걸 ‘권윤별’의 모습을 완전히 지운 채, 똑 소리나는 순경 ‘신가영’이라는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든 모습이었기에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앞으로 극 중 인물들 사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기대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MBC ‘나쁜형사’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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