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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할리우드와 브로드웨이 최고의 드림팀이 뭉쳤다

러브버스터 <갈매기>가 명품 제작진들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 여름, 호숫가 별장을 찾은 네 남녀의 꿈과 사랑을 그린 러브버스터 <갈매기>가 명품 제작진의 손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 돼 관객들의 기대를 한층 더 증폭시키고 있다. 이미 토니상 8개부문 수상에 빛나는 브로드웨이 대표 연출가 마이클 메이어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번엔 원작을 시나리오로 각색한 작가와 <갈매기>의 스타일을 책임진 의상 감독의 화려한 이력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작가 스테픈 카람은 토니상 작가상과 오비상을 수상한 바 있는 브로드웨이에서 입지가 탄탄한 극작가다.

특히 2 번이나 퓰리쳐상 최종 후보에 거론된 바 있을 정도로 신뢰도 높은 실력을 소유하고 있다. 그 역시 오래 전부터 원작 안톤 체호프의 [갈매기]의 팬이었기에 기품 있으면서도 익살맞은 측면을 영화로 잘 그려내고자 노력했다. 특히 각본 작업을 하면서는 아네트 베닝의 뛰어난 연기력과 로버트 알트만, 우디 앨런의 작품들을 통해 영감을 받아 시나리오를 완성시켰다. 한편 의상 감독 앤 로스가 1900년대 고품격 엔틱 스타일을 완벽하게 재연해내 눈길을 끈다. 그녀는 <잉글리시 페이션트>(1997)로 아카데미에서 의상상을 수상한 이후에도 아카데미, 에미상에서 3회 노미네이트 된 바 있을 정도로 할리우드가 검증한 실력파다. 이처럼 오랜 경력을 갖고 있는 베테랑 인만큼 그녀가 선택한 의상들은 실제로 배우들이 캐릭터를 진정성 있게 표현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후문이다.



브로드웨이와 할리우드를 섭렵한 제작진들이 완성한 러브버스터 <갈매기>는 올 겨울 12월 13일 개봉해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의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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