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국어·영어·수학 영역 모두 지난해보다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영역의 경우 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가장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영역은 1등급을 받은 응시자의 비율은 5.3%로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1월 15일 실시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를 4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통지표는 5일 배부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을 보면 국어영역은 150점, 수학 가형은 133점, 수학 나형은 139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치러진 2018 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영역 16점, 수학 가형 3점, 수학 나형은 4점 상승했다.
표준점수는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높아지고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이 높아지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영역별 1등급 커트라인(컷)은 국어영역이 132점, 수학 가형이 126점, 수학 나형이 130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국어영역 1등급 컷이 128점, 수학 가/나형이 각 123점, 129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4점과 3점, 1점 올랐다.
각 영역의 만점자 비율의 경우 국어영역은 0.03%로 지난해 수능(0.61%)보다 크게 낮아졌으며, 수학 가형과 나형은 각 0.39%와 0.24%로 지난해 수능(가형 0.11%/ 나형 0.10%)보다 상승했다.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학생 비율이 5.30%(2만7천942명)로 지난해 수능(10.03%)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한국사 영역은 1등급이 36.52%로 지난해 수능(12.84%)의 3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탐구영역 1등급 컷은 사회탐구가 63∼67점, 과학탐구가 64∼67점, 직업탐구는 63∼72점이었다.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64∼80점이었다.
선택과목 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가 69점으로 가장 높았고, 생활과 윤리·세계 지리(각 63점)가 가장 낮았다. 과학탐구의 경우 생명과학Ⅰ(72점)이 제일 높고, 물리Ⅰ·물리Ⅱ(각 66점)으로 가장 낮았다. 제 2외국어/한문 영역은 아랍어Ⅰ(91점)이 가장 높았고, 독일어Ⅰ(65점)이 제일 낮았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53만220명이었다. 이 중 재학생은 39만9천910명, 졸업생은 13만310명이었다.
/정현정 인턴기자 jnghnji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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