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은 지난 3월 조달청 누리집에 1차 공개(한글파일로 제공)한 후 이번에 현장 활용도를 대폭 높여 최종적으로 시스템을 완성했다.
현재 조달청 맞춤형서비스로 발주된 설계용역 29건에 적용중이며 다른 발주기관 및 민간 공사에서도 시스템 활용이 가능하다.
그동안 이미 통용되는 표준 시방서를 단순 취합·편집하여 재작성·납품하는 관행으로 인해 많은 시간과 비용이 낭비되고 시방서에 꼭 포함되어야 할 내용의 누락 또는 설계도서간 불일치로 설계변경 사례가 발생하는 등 건설현장의 문제점이 많았다.
또한 기존 시방서는 글 위주의 서술로 가독성이 떨어져 건설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낮았고 검색·활용의 어려움과 품질향상을 위한 기술 노하우를 찾아보기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번에 조달청에서 공개한 ‘GUIDE-시방서 시스템‘은 기존에 통용되는 표준시방서와 차별화하여 건설현장의 눈높이에 맞게 구성했다.
시공 순서를 사진 위주로 알기 쉽게 작성했고 관리자, 시공자별로 주의 사항을 구분해 기술했다.
기존 표준시방서 내용은 코드번호로 표시하고 링크처리하여 ‘조달청 GUIDE-시방서 시스템’ 내에서 함께 볼 수 있도록 하여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또한 시설공사 대표 60개 공종의 GUIDE-시방서를 시스템에 공개했고 향후 조달청 공사관리 기술 노하우를 반영해 매년 약 20여개 공종의 GUIDE-시방서를 지속적으로 시스템에 추가할 예정이다.
‘공사시방서 작성 표준(안)’을 적용하면 1/20~1/30로 시방서 분량 축소가 가능해 작성 비용이 절감됨은 물론, 설계도서간 일치성이 제고된다.
강신면 조달청 시설사업국장은 “이번에 마련한 시스템이 다른 공공기관과 민간 공사에서도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건설 현장의 품질 향상, 행정비용 절감은 물론 국내 건설기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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