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에 개봉한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국가부도까지 남은 시간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그리고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 속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개봉 첫 주 157만 명 동원력을 자랑하며 개봉 2주 차에도 거침없는 흥행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조한철은 <국가부도의 날>에서 한시현(김혜수)과 함께 국가부도 위기를 막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하는 통화정책팀 ‘이대환’ 역을 맡았다. ‘이대환’은 언제나 한시현의 뒤를 묵묵히 지키는 든든한 팀원이 되어준다. 한시현이 위기에 빠진 나라를 구하기 위해 내뱉는 목소리가 좌절될 때, 의지할 수 있는 팀의 기반이 되어 그를 뒷받침해주는 인물.
특유의 깊은 눈빛으로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는 능력을 가진 조한철은 이번 <국가부도의 날>의 ‘이대환’ 캐릭터를 통해 다시 한 번 그의 진가를 보여줬다. 항상 한 걸음 뒤에서 팀장인 한시현을 보필하지만 그에게 힘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목소리를 키우며 슬픔과 분노를 공유해, 극 전개 동안 짧지만 굵고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극을 더욱 쫄깃하게 이끌어 나가며 신스틸러를 뛰어넘는 ‘심(心) 스틸러’로 존재감을 과시, 기라성 같은 배우들 속 조한철의 활약을 잊지 못하는 관객들도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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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철은 최근 tvN <백일의 낭군님>, KBS2 <죽어도 좋아> 등 브라운관에서도 넓은 연기 폭을 선보이며 대중들에게 명품 배우로 각인되고 있다. 이번 <국가부도의 날>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스크린에서도 그 연기 역량을 증명해 보이는 것은 물론, 내년 1월 tvN <로맨스는 별책부록>도 방송을 앞두고 있으며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관객들의 뜨거운 입소문 열풍에 힘입어 12월 극장가 다크호스로 떠오른 <국가부도의 날>은 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며, 현재 상영 중이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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