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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딛고 수능 만점' 김지명 군 "환자들이 신뢰하는 의사 되고 싶어"

/사진=연합뉴스




역대급 ‘불수능’이라는 평가 속에서도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9명의 만점자가 나왔다. 특히 만점자 중 김지명 군은 과거 백혈병을 극복한 사연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선덕고 3학년 김지명 군은 5일 “국어가 평소(모의평가)보다 엄청 어려웠다”며 “운이 좋았다. 찍다시피 한 문제도 맞아서 만점이 된 거니 노력한 것보다 점수가 더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만점을 받은 소감을 밝혔다.

김 군은 정규수업과 자습시간 외에 인터넷 강의를 들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복습한 게 도움이 됐다고 비결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수학 같은 경우 수업 듣기 전에 인강으로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선생님의 좋은 풀이법을 체득하려고 했다”며 “복습은 귀찮았지만 복습하면 실력이 오르는 게 느껴져서 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군은 백혈병을 극복한 사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고교 1학년 3월에 완치 판정을 받아 현재는 건강한 상태지만, 3년간 힘든 투병기간을 이겨낸 김 군의 사연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

김 군은 투병 기간 혈액종양내과를 드나들며 아픈 사람들을 많이 만나봤던 것이 장래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치료 과정을 이겨낼 수 있었던 건 의사들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환자들한테 믿음 주고 신뢰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주한기자 ljh36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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