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이 KB부동산의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서울 집값은 평균 20.86% 오른 반면 6개 광역시는 1.39% 상승에 그쳤다. 특히 서울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영등포구가 27.7% 오르는 동안 울산 북구는 8.8% 떨어지기도 했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보면 울산 북구 화봉동에 위치한 ‘화봉 휴먼시아 3단지’ 전용 84.95㎡는 올 초 2억 8,600만 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에는 2억 1,700만 원에 거래가 이뤄지며 24.13% 하락했다. 반면 서울 여의도동 ‘삼부 아파트’ 전용 94.13㎡는 올해 2월 12억 3,25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진 뒤 10월에는 16억원에 거래되며 3억 6,000만 원 상승했다.
또 서울과 6개 광역시의 상승률 격차도 매년 벌어지고 있다. 2016년 서울과 6개 광역시가 각각 8.77%, 3.82% 올랐었지만 2017년에는 각각 10.98%, 2.6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는 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셈이다.
한편 서울에 거주하지 않더라도 아파트를 매입하는 경우도 늘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매입자 거주지별 거래량을 보면 지난해 10월 서울 아파트 관할 시도의 거래량은 730건 수준이었지만 올해 10월에는 2,500건으로 늘었다./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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